[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원다연 인턴기자] 살 1㎏에 금 1g. 아랍에미리트가 살을 빼면 금으로 돌려주는 비만 방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시에서 비만 방지 프로그램인 ‘더 유어 웨잇 인 골드(The Your Weight In Gold)’를 시작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달 동안 지속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1kg을 감량할 때마다 정부로부터 금 1g을 받을 수 있다.
금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을 감량해야 하고,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의 양에는 제한이 없다. 몸무게를 가장 많이 감량한 세 사람은 추가로 2만 아랍에미리트디르함(약 600만 원) 상당의 금을 받을 수 있다.
걸프만 지역 아랍국가들은 서양식 식습관이 도입되며 높아지는 비만율을 경고해 왔다. ‘더 유어 웨잇 인 골드’ 프로그램은 비만 문제를 잡기 위해 준비한 가장 최근에 나온 정부 차원의 대책이다.
두바이 시장 후세인 나사르 루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적정한 몸무게를 유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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