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사랑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으로 헤어진 십대 연인이 80여년만에 재회해 곧 결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89세의 밥 험프리와 87세의 버니 블루엣은 10대 때 만나 서로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이내 세계 2차 대전이 터져 밥은 육군에 입대했고 버니는 공군 간호사로 근무하게 됐다. 이들은 편지로 사랑을 키워 나갔으나 밥의 편지는 버니 부모님의 반대로 그녀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그 이후 버니는 결혼하여 뉴질랜드로 이주했고, 밥 역시 결혼하여 그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8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배우자와 사별했고 버니의 딸은 어머니를 위해 밥을 수소문해 그들은 재회할 수 있었다.
버니는 “내가 그를 다시 만났을 때, 나는 그가 노인으로 보이지 않았어요. 나는 젊은 군인을 봤습니다. 우리는 서로 젊었을 때의 감정을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ㆍ김훈일 인턴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