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유명 시사평론가가 17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총기를 소지한 괴한에 의해 암살당했다고 AP통신과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이 보도했다.
양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방송사에서 시사평론가로 일하는 무함마드 다라 잠모(44)씨는 이날 오전 2시께 레바논 남부 해안도시 사라판드 자택에 침입한 괴한이 쏜 총탄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는 것.
시리아 언론은 “무장한 테러리스트 그룹이 잠모를 암살했다”며 “시리아 반군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주장했다.
최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제2의 도시 트리폴리,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는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유혈 충돌이 이어져 사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시아파 계열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개입한것으로 알려지면서 레바논 내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수니파와 시아파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랍권 방송에 자주 출연해 정치 분석가로도 활동한 잠모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 가운데 한 명으로, TV토크쇼에 나와 시리아 야권 인사들을 “배신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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