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김훈일 인턴기자]미국의 다국적 석유기업 셰브런이 셰일오일 개발에 아르헨티나에까지 손을 뻗었다.
셰브런은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에너지회사 YPF와 12억달러에 투자 협정을 체결했으며 바카 무에르타 지역에 매장된 매장된 셰일오일을 개발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기업인 브리다에너지와 함께 경쟁했으나 YPF는 최종적으로 셰브런과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가장 먼저 20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로마 라 라타 와 로마 캄파냐 지역에서 100개의 유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셰브런 측은 “로마 라 라르타 지역은 현재 원유 1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고, 앞으로 1500개의 유정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에너지 자원 개발에 더욱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전날 국내 석유ㆍ천연가스 산업에 5년간 10억달러(약 1조1200억 원)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생산량의 20%를 세금 없이 수출할 수 있는 감세 혜택을 골자로한 법령을 발표했다.
최근 천연가스와 석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와 지하자원 개발을 통해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고자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음에도 개발이 더뎌 오히려 130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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