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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태국 관광산업 활황.. 관광수입 전망치 높여잡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 경기침체에도 태국 관광산업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태국 정부가 관광 수입 전망치를 높여잡았다.

연간 관광객 2000여만 명에 달하는 태국의 오는 2015년 관광 수입은 예상치를 웃도는 2조2000억 바트(약 8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태국 일간지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솜삭 푸리사리삭 관광체육부 장관은 내년과 2015년 관광 수입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이날 잉락 친나왓 총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태국 정부가 당초 설정한 목표 수입보다 관광 수입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세계 경제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태국 관광산업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관광체육부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관광수입은 내년에 2조 바트로 당초 예상했던 1조8000억 바트보다 증가하고, 2015년에는 2조2000억 바트에 이를 전망이다.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일본, 인근 동남아 국가들의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과 일본의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상호 방문객이 감소한 것이 태국 방문객 증가의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에서도 오는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을 앞두고 태국 방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태국은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동남아 관광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고, 관광법정 개설, 관광경찰 강화 등으로 관광객 안전과 편의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솜삭 관광체육부 장관은 보고서에서 “관광객 안전은 국가적인 의제”라고 강조했다.

태국은 오래전부터 관광경찰을 운영 중인 데 이어 최근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푸껫 등 주요 국제관광지에 외국인 관광객 관련 사건을 처리할 전용 법정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관광체육부는 최근 고위 공직자 범죄나 중대 범죄를 다루는 특별조사부(DSI)에 외국인 범죄조직 문제가 제기된 푸껫과 파타야의 조직범죄 소탕을 요청하기도 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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