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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정시이륙하는 세계 최고의 공항은 일본에, 최악은 중국
항공편 지연이 없어 전 세계에서 가장 편리한 공항은 일본 공항들인 반면, 80%가 넘는 비행기의 출발시간이 지연되는 중국 공항은 최악으로 꼽혔다.

미국의 항공 통계 제공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가 6월 한 달 동안 유럽ㆍ북미ㆍ아시아 등의 운행량이 많은 전 세계 주요 공항들과 수천건의 항공편을 대상으로 정시 출발비율을 조사한 결과, 일본 도쿄의 하네다 공항이 출발시간을 가장 잘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네다 공항은 6월 한 달 동안 전체 비행기의 95.04%가 정시에 출발해 최고의 공항으로 꼽혔다. 2위 역시 도쿄에 위치한 나리타 공항이었으며 86.38%의 정시 출발률을 보였다.

반면 최악의 평가를 받은 중국 공항들은 베이징 공항과 상하이 공항이었다. 베이징 공항은 정시 출발하는 항공편이 18.3%로 전세계 최저치였으며 상하이 공항 역시 28.72%를 기록해 손에 꼽을 정도였다. 특히 베이징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중 42%는 출발 시간을 45분 이상이나 지연해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WP는 중국 공항들의 출발 지연이 빈번한 이유가 중국 정부의 영공통제의 비효율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P는 중국 군 당국이 명확함도 없이 영공을 빠듯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허술한 항공교통 관제는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공항은 미국이나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처럼 민간 주도보다 정부관리사업이 많다는 점도 허점이라고 했다. 클레어 펑 홍콩 폴리텍대 교수는 “공항산업이 산업지향적으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발전하기 어렵다”며 비행기 출발지연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일본 공항들의 뒤를 이어 출발 지연이 적은 공항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이 3위(83.53%)에 올랐으며 독일 뮌헨 공항과 미국 시애틀 공항이 각각 4위(83.35%)와 5위(82.77%)를 차지했다. 미국은 시애틀, 미니애폴리스, 피닉스 공항 등 3개 공항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문영규 기자ㆍ원다연 인턴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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