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弗 수입” 최대쇼핑몰 야심
“전 세계에는 3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그리고 우리다.”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호적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로켓인터넷이다.
지난 2007년 로켓인터넷을 창업한 독일인 삼워 3형제<사진> 중 둘째인 올리버 삼워(40)는 16일(현지시간) 4억달러(약 4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자기 회사의 경쟁 상대는 세계적 인터넷 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 4억달러를 포함,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로켓인터넷이 확보한 총 투자금은 18억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JP모간, 스웨덴 투자사 키네빅, 독일 출판사 홀츠브링크, 민간 투자그룹인 서밋파트너스, 독일 슈퍼마켓 체인 텐겔만 등이 로켓에 투자했다.
로켓인터넷은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지금까지 러시아(14개), 인도(4개),아프리카(5개), 중동(7개) 등 신흥국 시장에서 수십개의 인터넷 상거래업체를 만들어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마크(42), 올리버, 알렉산더(38) 등 삼워 3형제는 지난 1999년 온라인 경매 사이트 ‘알란도’를 이베이에 5000만달러에 매각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그들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2007년 ‘로켓’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주로 서방의 성공 사례를 신흥국에 이식하는 사업모델에 주력해 왔다. 로켓은 지금까지 따로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올리버는 자신의 회사가 “수십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최대 온라인 패션 온라인쇼핑몰인 다피티와 라모다 등이 모두 로켓이 투자한 업체들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