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15일(현지시간) 무르시 지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집트 보건부의 칼레드 엘 카티브는 이같이 전하면서 사망자 외에도 2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수도 카이로 내 4개 지역에서 벌어졌으며 16일 오전까지 계속됐다. 현재 숨진 시위 참가자들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경찰 관계자들은 익명을 전제로 사망자 7명 중 4명은 카이로 대학 인근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나 그 지역 주민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도시 중심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투척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분사하며 맞섰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사냥용 산탄과 실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일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르시 전 대통령의 권좌 복귀를 요구해 왔다.
수천명의 무르시 지지자들은 카이로 대학 캠퍼스 주변과 카이로 동부지역에 있는한 이슬람 사원 밖에서 연좌농성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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