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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오바마, ‘절친’ 비욘세 공연 혈세 관람 도마에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팝스타 비욘세(32) 공연을 혈세로 관람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어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오는 17~18일 사저가 있는 시카고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이번 방문의 주목적이 ‘절친’ 비욘세 콘서트 관람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비욘세는 17일 오후 8시부터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월드 투어 ‘미시즈 카터 쇼’(Mrs. Carter Show)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백악관은 미셸 여사가 18일 시카고에서 람 이매뉴얼 시장 부부와 함께 청소년 지원단체 ‘어번 알리앙스 시카고’(Urban Alliance Chicago) 행사에 참석한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의혹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취임식에서 미셸 오바마가 축하공연을 한 비욘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선타임스는 “영부인 미셸은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인 비욘세 공연을 즐기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하지만 사람들 눈에 띄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공연 참석은 미셸과 비욘세 두 절친 사이의 은밀한 비밀”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셸 여사가 17일 시카고에서 비욘세 공연을 보기 원했으며, 이 때문에 미국 비밀 경호국이 공연장에 보안 설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부 주민은 “미셸 여사가 국민 혈세를 쓰며 여행(아프리카 순방)을 하고 돌아온 짐을 채 풀기도 전에 비욘세 공연 때문에 시카고를 찾는다”며 “전체 여행 경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다.

 
미셸 오바마가 2011년 5월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 ‘렛츠 무브(Let’s Move)‘에 참가하기 전 비욘세의 ‘무브 유어 바디’(move your body)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오바마 부부와 비욘세 부부는 오랫동안 ‘절친’으로 알려졌다.

비욘세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행사에서 축하 공연을 했고 지난 1월 재선 취임식에서는 국가를 불렀다.

선타임스는 “미셸 여사는 지금까지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데리고 비욘세 콘서트를 찾곤 했다”면서 “지난해 9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욘세를 두 딸 말리아와사샤를 위한 최고의 롤모델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또 피플 매거진으로부터 “하루동안 자리를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이란 질문을 받고 주저 없이 비욘세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미셸 여사는 지난 2월 비욘세의 뉴올리언스 공연과 관련해 “비욘세는 경탄스러웠다. 난 그녀가 너무 자랑스럽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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