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원다연 인턴기자]‘.com’, ‘.gov’ 등 기존 도메인 외에 ‘.buy‘, ‘.casino’ 등 신규 도메인을 활성화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은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도메인 관련 국제 컨퍼런스에서 ‘.buy’, ‘.casino’, ‘.gay’ 등의 신규 도메인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ICANN은 이날 회의를 통해 올 여름이 끝날때 까지 매주 20개가 넘는 도메인을 활성화 시키기로 했으며 오는 9월까지 1000개의 신규 도메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CANN은 도메인의 보급을 위해 수 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경매 형태로 팔아 그 숫자를 늘릴 예정이다.
이 도메인들은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새로운 인터넷 주소를 차지하기 위한 여러 투자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엄청난 양의 새로운 도메인의 도입이 인터넷 운용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세계적 도메인 관리업체인 베리사인의 보안전문가 대니 맥펄슨은 “ICANN은 새로운 도메인 도입이 인터넷 환경에 가져오는 영향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지 않았고, 오작동이 일어날 경우 빠르게 대처할 능력도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ICANN의 보안전문가 제프리 모스는 “새로운 도메인들이 몇 개월에 걸쳐 점차적으로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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