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14개 국가의 간호사들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간호사연맹(GNU) 설립 논의를 위한 세미나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14개국 간호사 대표단이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와 재개원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4개국 간호사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공공의료 비율이 60%를 넘어선 상황에서 공공의료 비율이 10%도 안 되는 한국이 적자와 부채 등을 이유로 공공병원을 강제 폐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공동성명에는 과정ㆍ절차ㆍ내용적 정당성 측면에서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은 원천 무효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한국 정부와 국회가 모든 행정력과 국정조사 등으로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에서 제기된 모든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병원에 필요한 것은 폐업이 아니라 재정 확충과 종합발전대책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선거 공약에 따라 공공의료 강화ㆍ확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4개국 대표단들은 진주의료원이 재개원하지 않거나 부당 해고된 직원들이 복직되지 않으면 각 국가의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9월 유엔 정기총회 기간에 의료민영화 등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고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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