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프랑스 인권단체 2곳이 미국 국가정보국(NSA)에 대한 정보수집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연합(FIDH)와 인권연맹(LDH)은 프랑스를 비롯, 전세계 각국의 국민들을 도청하거나 감청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NSA에 대해 조사를 해달라고 파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NSA가 비밀리에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해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하는 프랑스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의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개인정보 불법 수집, 사생활 침해 등 최대 5개 법을 위반한 셈이라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의 변호사 에마뉘엘 다우드는 NSA등 미국 정보당국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IT기업들이 정보를 수집하는데 협력했는지를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함께 변호를 맡고 있는 파트릭 보두앵은 NSA의 사찰 대상에 프랑스인들이 포함됐을수도 있다며 프랑스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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