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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중남부 물난리…인명피해
[헤럴드 생생뉴스]중국 쓰촨(四川)성을 비롯한 중남부지역에 폭우가 내려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쓰촨, 산시(陝西), 간쑤(甘肅), 산시(山西), 윈난(云南) 성 등지에 지난 8일 저녁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100~200㎜의 큰 비가 내렸다.

쓰촨성 두장옌(都江堰)시 중싱(中興)진 싼시(三溪)촌에서 이날 낮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흙과 돌더미가 민가 11채를 덮쳐 30~4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9일 오후 쓰촨성 장유(江油)시 퉁커우(通口)하천에 있는 칭롄(靑蓮)대교가 붕괴돼 다리를 지나던 행인과 차량 6대가 물에 떠내려갔다.

이날 정오까지 행인과 승객 등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4월 지진이 났던 쓰촨성 야안시 루산(蘆山)지역에는 50년 만에 가장 큰비가 내렸다. 

원촨대지진 피해지인 베이촨(北川)지역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최고 7m까지 물이 차면서 광범위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산시(山西)성 쇼우양(壽陽)현 석탄공장 건설현장에서는 9일 오후 7시30분께 폭우로 인해 무너진 옹벽이 작업 인부 숙소를 덮쳐 1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윈난성 수이장(綏江)현에서도 이날 산사태가 가옥 5채를 휩쓸면서 3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비가 계속 내리는 지역이 많아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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