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일본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올해 처음 39℃를 웃돈 가운데 노인 2명이 열사병(더운 곳에서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신체의 이상 현상) 증세로 사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야마나시(山梨)현 고슈(甲州)시의 기온이 한때 39.1℃를 기록하는 등 간토(關東)지역과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94개 관측지점에서 35℃ 이상이 측정됐다.
기후(岐阜)현 다지미(多治見)시와 야마나시현 고후(甲府)시에서도 최고기온이 38.8℃, 38.2℃로 각각 측정됐다. 이날 전국의 927개 기온 측정 지점 중 30℃ 이상으로 측정된 곳이 약 3분의 2에 달했다.
각지에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환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이날 사이타마(埼玉)현에서 92세 할아버지, 오이타(大分)현에서 81세 할머니가 각각 사망했다. 또 체육수업 중 쓰러지는 학생들도 잇따랐다.
전날에도 일본 전역에서 1천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후송됐다. 10일에도 폭염이 예상된다고 일본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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