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영국 왕실 왕세손비 아이 출산비용은 얼마일까. 9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이트 미들턴(31)의 첫 아이 출산 비용이 최대 1만 파운드(약 1천7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출산 예정일이 임박한 미들턴왕세손비가 출산 장소로 선택한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의 민영 병동인 ‘린도 윙’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이같이 추산됐다.
윌리엄(31)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숙소인 켄싱턴궁에서 3㎞ 떨어진 세인트메리 병원의 이 시설은 다이애나비가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를 낳은 곳으로 왕실과 인연이 깊다.
부유층을 위한 린도 윙에서는 자연분만 시 4천965 파운드(842만원), 제왕절개시6천420파운드(1천90만원)의 분만비가 청구된다. 이에 더해 병실이용료로 디럭스룸의경우 둘째 날부터 하루 1천50파운드(178만원)씩 추가된다. 이보다 등급이 높은 특실이용료는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럭스룸과 스위트룸에는 위성TV 시설과 금고, 전화 등 편의시설이 비치돼 있으며, 산모를 위해서는 전담 주방요원의 특별식도 제공된다. 출산 소식이 전해지면 가족과 친지들이 즉석에서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축하 와인도 제공된다.
영국 왕실은 왕세손비의 첫 아이 분만은 왕실 부인과 주치의를 지낸 마커스 세첼(69)이 담당한다고 밝혔다.
2008년까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주치의로 18년간 활동한 세첼은 지난해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왕실의 요청에 따라 이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왕실의 현 주치의인 앨런 파싱(47)도 세첼을 도와 분만 과정에 참여한다.
웨일스 앵글시섬에서 공군 구조수색대 헬기조종사로 근무 중인 윌리엄 왕세손은분만이 임박하면 지인이 준비한 전용 헬기를 이용해 90분 안에 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첫 아이는 케임브리지 공작인 부친의 공식 직함에 따라 케임브리지 왕자 또는 공주라는 공식 명칭을 받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들턴 왕세손비가 출산할 아이는 성별에 관계없이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올라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을 이어 영국 왕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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