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제유가 소폭 하락세.. 이집트 정국불안 해소 기대감 커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8센트(0.1%) 떨어진 배럴당 103.1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4센트(0.50%) 내린 배럴당 107.18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집트의 정국 불안에서 촉발된 중동산 원유의 수급 우려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지난주 유가는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속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것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집트에서는 이날도 군부가 무르시를 지지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 상황이 계속됐다.

하지만 리비아의 대형 유전이 한 달 만에 다시 가동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리비아 당국은 지난달 샤라라 유전을 폐쇄했던 무장세력과 유전을 다시 가동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유 거래인들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도 주시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 몇 주 내에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값은 2%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손실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8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22.20달러(1.8%) 오른 온스당 1,234.9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금 가격은 미국의 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3.1%나 하락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