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재산의 5% 기부활동 일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2ㆍ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의장 부부가 설립한 자선재단에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기부했다.버핏 회장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버크셔해서웨이의 B클래스 주식 1750만주를 빌ㆍ멜린다게이츠재단에 기부했고, 수전톰슨버핏재단에도 같은 B클래스 주식 175만주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버핏 회장의 세 아들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인 ‘하워드G.버핏재단’과 ‘노보재단’ ‘셔우드재단’에도 각각 122만주를 기부할 예정이다.
버크셔해서웨이 측은 이번 기부가 버핏이 매년 5개의 자선단체에 하는 기부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2006년 ‘빌ㆍ멜린다게이츠재단’에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2500만주를 기부하면서 재산의 99%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매년 재산의 5%를 기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82세 생일을 기념하며 자신의 가족 자선재단인 세 재단에 30억달러 상당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기부한 바 있다.
버핏은 미국 부유층들의 기부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운동을 전개해왔다.
원다연 인턴기자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