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온라인 주류사이트 ‘31도버닷컴’의 보고서를 인용해 특급 코냑에 집착했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음주 기벽을 이같이 소개하고 윈스턴 처칠과 마거릿 대처, 토니 블레어 등 역대 영국 총리들을 위스키 애호가로 꼽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한 병에 75만원이 넘는 헤네시 특급 코냑을 대량으로 사들여 이 회사의 역대 최대 고객으로 회자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역대 총리 가운데 위스키 애호가가 많아 정치인으로서 성공하려면 맥주보다는 위스키를 마셔야 한다는 분석도 따랐다.
처칠 전 총리는 생전에 매일 아침 위스키 소다를 마실 정도로 위스키 사랑이 각별했다. 와인 브랜드 폴 로저의 샴페인도 좋아해 사후에 처칠의 이름을 딴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올해 타계한 대처 전 총리는 스카치위스키 벨스만을 고집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현 총리는 병당 가격이 41파운드(약 7만원)로 비교적 고가인 브루클라디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제위기를 겪고 1997년 총리직에서 물러난 존 메이저 전 총리를 비롯해 정치적 시련을 많이 겪은 데이비드 밀리밴드 전 노동당 당수, 존 프레스콧 전 부총리 등은 맥주 애호가로 분류됐다.
미국 정치인의 경우 존 F. 케네디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독주보다는 여성이 즐겨 마시는 칵테일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단골 칵테일 메뉴는 럼주와 레몬주스를 섞은 ‘다이커리’였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데킬라와 파인애플 주스가 들어간 ‘라세뇨리타’를 즐겨 마셨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