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 갈비뼈 부상에도 50명 탈출 도와 ‘훈훈’…승무원 신속 대응도 피해 줄여
[헤럴드생생뉴스]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한 탑승자가 자신의 부상도 잊고 승객 50여명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참사 속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사고기 탑승객 벤자민 레비(39) “가슴이 아팠지만 다른 탑승객들에 비하면 저는 괜찮았다”며 “사람들이 빠르게 탈출해 정말 다행”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레비는 여객기 충돌 여파로 갈비뼈에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사고 직후 승객들을 진정시키고 비상구를 여는 기지를 발휘, 50명 이상을 대피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비상구 좌석 쪽에 앉아있던 레비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전화 인터뷰에서“조종사가 너무 빨리 하강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 같다”면서 “처음에 여객기가 바다에 닿으려는 순간 다시 여객기가 올라갔지만 이내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꽤 세게 부딪혔다”면서 바로 비상구를 열어 승객들이 빠져나가도록 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지역방송 WSB-TV에 따르면 레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X-Ray 검사 결과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았지만, 현재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신속한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나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승무원들이 침착하게 한발 앞서 승객들 전원을 탈출하도록 했다면서 “진정한 영웅”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N방송도 300명 이상이 탑승했던 사고기의 충돌 당시와 이후 화재 규모를 감안할 때 사상자 수가 놀라울 만큼 적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긴급상황 대비 승무원 교육과 승객 행동 방침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에드윈 리 샌스란시스코 시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는 훨씬 더 클 수 있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