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이집트의 한 이슬람주의 단체는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구성한 데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위협했다.
이슬람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는 이날 시나이지역 군인들을 위한 온라인 포럼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무기를 끌어모으고 조직원에 대한 군사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권 웹사이트 모니터링 단체 중 한 곳인 ‘SITE 모니터링 기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안사르 알-샤리아는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과 방송국 폐쇄, 시위 중이던 이슬람주의자 사망 등은 이집트 이슬람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또 민주주의를 비난하며 무슬림들이 이슬람 율법 대신 무기를 들고 적을 저지하며 종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훈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과 같은 조치는 이슬람주의 단체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촉발하고 있다.
이슬람주의 단체들은 무슬림형제단과 같은 이슬람 조직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이집트 전역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했고 카이로 등 여러 도시에서 일어난 이슬람주의자들의 시위로 이날 3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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