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훈일 인턴기자]영국에서 성폭행범으로 몰린 한 택시기사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죄를 입증해 억울함을 벗었다. 반면, 허위신고를 한 여성은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영국 노팅엄의 택시기사 모하메드 아시프(34)는 여성 손님을 태우고 가던 중 요금 문제가 성폭행 시비로까지 불거져 고발당했으나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녹음자료를 제출해 풀려났다고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전했다.
아시프는 지난 2월 노팅엄 시청 근처에서 만취 상태의 아스트리아 베릭(27)을 태우고 운행했다. 그러나 베릭이 중간에 내려 택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가려 하자, 택시요금을 받으려는 아시프와 실갱이가 벌어졌다. 이 와중에 베릭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아시프는 긴급체포됐다.
아시프를 도운 것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었다.
그는 스마트폰 음성녹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둘의 대화 내용을 녹음했고 이것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결백을 입증할 수 있었다.
법정에서 베릭은 허위 신고 사실을 시인했으며 노팅엄 크라운 법원은 그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