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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은 성전환수술 메카…작년 120만명 의료관광
블룸버그 선정, 8대 의료관광국
‘성전환수술은 태국, 암수술은 싱가포르, 성형은 한국으로 오세요.’

대표적 관광국가인 태국이 의료관광 분야에서도 가장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주목받는 의료관광 국가 8곳을 소개했다. 가장 가볼 만한 국가로 선정된 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의료관광 대국으로, 지난해 의료관광객 수가 12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태국이 성전환수술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양질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가격면에서는 미국의 의료수가에 비해 50~70%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국가로, 특히 암치료 분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1만명의 의료관광객이 방문해 4위에 올랐으며, 이 중 상당수가 인도네시아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국제의료평가위원회로부터 인증받은 시설이 22곳이며,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14개소)보다 많다.

높은 기술수준을 요하는 관상동맥우회술 같은 수술의 경우 미국보다 의료수가가 90%나 낮은 인도(40만명)는 5위에, 등록된 성형외과 의사가 4500명이 넘는 브라질(18만명)은 6위에 올랐다. 터키나 대만은 각각 11만명과 9만명으로 한국보다 의료관광객 수가 적었지만 7위와 8위에 선정됐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 수는 15만명으로 의료비 지출은 2000억원, 관광목적으로 사용한 비용은 약 1500억원으로 총 35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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