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6월 부채 위기 등으로 몸살을 겪은 중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7.6%로 전망됐다.
중국의 한 현지 매체는 지방정부의 부채 위험과 중앙정부의 세입 성장세 하락, 수출 경쟁력과 산업 생산력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전하며 2분기 성장률이 7.6%로 예상된다고 4일 보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경제 약화를 나타내는 수치들을 통해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5%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지난해 중국의 GDP성장률은 13년 만에 가장 낮은 7.8%를 보였다.
동시에 중국은 단기 금리가 상승하고 최근 주식 시장은 유동성 위기설 등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어 금융시장의 회복 역시 쉽지만은 않다.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그림자 은행을 통제하기 위한 엄격한 통화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국 부채위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그림자 은행은 부동산 등에서 투기자본에 자금을 공급하는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 성장 모델은 안정적이며 올 한해 물가 상승률은 2.5%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중국은 성장률 목표를 유지하고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와 재정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에서는 지방정부 부채는 경제회복에 있어 산업 생산 과다, 부동산 투자 증가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위안화 강세 등과 같은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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