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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왕성을 도는 달의 이름은… 저승의 개 ’케르베로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명왕성(Pluto) 주위를 도는 달의 이름으로 머리가 여러개 달린 지옥의 개 ‘케르베로스’와 지옥을 도는 강의 여신 ‘스틱스’가 선정됐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지난 2011년과 지난해에 발견된 명왕성의 네번째 달(P4)과 다섯번째 달(P5)을 각각 케르베로스와 스틱스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케르베로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저승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머리가 여럿 달린 개로 머리가 3개인 것이 보편적이라고 전해지나 헤시오도스는 50개라고 했으며 심지어는 100개라는 설도 있다.

스틱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저승을 일곱 바퀴나 돌아 흐르는 강으로 이 강의 여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명왕성의 영문명인 플루토는 그리스 신화의 하데스로 저승의 신을 의미한다.

 
저승의 신 하데스 옆에 자리한 케르베로스 조각.                                                                                                [사진=위키피디아]

이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고 IAU는 “케르베로스는 닉스와 히드라 궤도 사이에 있고 닉스와 히드라는 2005년 허블망원경으로 발견했다. 스틱스는 명왕성의 가장 안쪽에서 도는 제일 큰 달인 샤론과 닉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전했다. 샤론은 그 존재가 1978년 처음 알려졌다.

케르베로스는 지름이 대략 13~34㎞정도이며 스틱스는 형태가 불규칙하고 10~25㎞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틱스 여신을 묘사한 그림.                                                                                   [사진=위키피디아]

IAU는 “전 세계 공동 연구를 돕고 혼란을 피하기 위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에 걸쳐 이름짓는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명왕성은 한때 태양의 9번째 행성으로 알려졌으나 2006년 태양계에 속하지 않는 행성으로 다시 분류됐다. 넓이는 2300㎞, 달의 3분의 2 크기에 불과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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