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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경제계 거장 여성지도자 한목소리 “여성에게 더 많은 일자리 제공하라”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거라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그런 주장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여성 커리어우먼으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IMF가 발간하는 잡지 ‘금융과 개발’ 기고문에서 “더 많은 여성이 직업을 가질수록 세계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준다”며 “남성과 여성 고용비율이 비슷해지는 나라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한다. 그런 나라 중 프랑스와 독일은 GDP가 매년 4%대, 이집트는 34%까지 성장했다”고 연구자료를 인용해 주장했다.

그는 또한 “OECD국가에서 직장의 양성평등이 실현되면 GDP가 12%씩 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전 세계 직장에 여성이 필요한 깜짝놀랄 만한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글로벌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여성이 더 필요한가”라고 반문한 뒤 라가르드의 이런 주장을 전했다.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 “남녀 급여수준 평등하게”(닛케이여성서밋기조연설)


미국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COO) 셰릴 샌드버그는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한 ‘글로벌우먼리더스서밋’ 기조 연설에서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남성과 마찬가지로 칭찬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샌드버그는 “남녀의 임금 수준을 평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남녀 간의 임금 격차는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특히 일본과 한국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샌드버그는 “같은 일을 하는 남녀의 임금이 일본에서는 29%, 한국에서는 39% 차이가 난다”면서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기업이 장시간의 노동을 줄이고 여성을 노동력으로 적극 기용하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또 가정 내에서 부부 간에 균형있는 가사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가사 시간이 평균 5배라는 통계를 보여주면서 “세계적으로도 여성의 부하가 크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샌드버그는 결론적으로 “전세계 여성은 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성의 활약은 필수이며 각자가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

김수한ㆍ천예선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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