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내년에 5% 오른 연봉을 받게 된다.
영국 왕실 재산 관리기구인 크라운 이스테이트는 지난 회계연도 수익이 2억5260만 파운드로 전년도보다 5% 올라 여왕의 2014~2015 회계연도 연봉에 이 같은 인상률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여왕이 지출하는 자금을 조성하는 영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여왕이 크라운 에스테이트 수익의 15%를 받는다.
올해 3610만 파운드인 이 연간보조금이 내년엔 이보다 5% 오른 3789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664억원을 연봉으로 받게된다.
옥새관 앨런 레이드가 이날 성명에서 보조금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왕실의 자산 유지 보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주제 반대단체 리퍼블릭은 여왕에게 5% 연봉 인상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크라운 에스테이트는 왕족의 사유재산이 아니다”라며 “왕족의 호화생활을 위한 자금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국민을 기만적이고 속이는 것이다. 이는 왕족의 소유가 아닌 공공자산”이라고 밝혔다.
영국 왕실은 1760년 조지 3세 때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크라운에스테이트를 설립됐다.
크라운 에스테이트는 영국 전역에 15곳의 상가지구와 영국 전체 연안해역의 약 절반, 런던 하이드파크 등 왕립공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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