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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노동자들에 억류된 미국 사장, 7일 만에 세상 밖으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에 공장을 운영하던 미국인 사장이 현지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감금된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의약용품 제조업체 ‘스페셜티 메디컬 서플라이즈(SMS)’의 사장 칩 스탄스(42)는 직원 해고와 보상금 문제 등으로 노동자들과 갈등을 빚고 지난 21일부터 베이징 외곽의 공장에 감금됐다. 그러나 그는 직원들과의 합의에 성공, 27일 풀려날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스탄스 사장이 “직원들과 합의하고돈을 송금했다. 오늘 저녁쯤에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보상금 액수 등 자세한 협상 내용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공장 가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회사의 중국공장 노동자 80여 명은 스탄스 사장이 직원 전원을 해고하려 한다며그를 공장 안에 가두고 퇴직 수당 지급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스탄스 사장은 생산설비 일부를 인도로 이전하던 계획이 공장 전체가 문을 닫고 인도로 옮겨가는 것으로 와전됐고 해고한 직원 일부에게는 이미 퇴직 수당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WSJ는 이같은 노동 분쟁이 최근 중국에서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황에서 여러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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