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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관광하며 온라인결제 시대 도래.. 우주호텔 결제 목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달 관광하면서 온라인결제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현재 이미 전 세계 193개국 1억2800만명이 이용 중인 미국의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이 우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조만간 화성이나 달, 지구궤도 등에 대한 일반인 우주관광시대가 도래하는 것에 대비해 우주에서 각종 지불결제가 가능한 ‘페이팔 갤럭틱’(PayPal Galactic)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페이팔은 미국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 우주관광협회(Space Tourism Society)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페이팔은 27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외계문명탐사연구소에서 이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페이팔 갤럭틱’은 우주인이나 우주 관광객이 우주에서 지구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관광하는 동안에도 이미 지구에서 구입한 물품대금이나 공과금 등을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도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들은 지구상 매매 활동과 관련된 각종 결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페이팔 측은 설명했다.

우주관광협회 창업자이자 회장인 존 스펜서는 “앞으로 5∼10년 내 지구궤도나 달 등에 초기형태의 우주호텔이 생겨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지급결제수단이 당연히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버진 갤럭틱은 미래 우주여행 티켓을 25만 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미 600명 정도가 티켓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전기차 테슬라모터스의 엔론 머스크 회장도 우주선 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페이팔의 데이비드 마커스 사장은 “페이팔이 15년 전 전세계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불결제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이제 그 대상을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버진 갤럭틱 등 민간우주여행업체의 노력으로 조만간 일반인 우주관광시대가 도래하는 등 한때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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