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국제 마약조직이 미국 사법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미국 내 35개 주와 해외 5개 국가에서 합성 마약 1500㎏을 압수하고 225명을 체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약은 아시아에서 제조된 뒤 미국과 호주로 유통돼 주로 젊은층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DEA 관계자는 “마약 판매로 거둔 수백만달러의 수익이 중동 지역으로 흘러들어갔다”면서 마약 밀매로 불법 활동자금을 마련해온 테러조직에 돈이 유입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DEA는 작년 12월 합성 마약 단속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시너지’라는 작전을 개시해 6개월여 만에 연루된 이들을 대거 체포하면서 작전을 완수했다.
당국은 단속 과정에서 미국 내 35개 주와 49개 도시는 물론 호주와 캐나다 등에서 수색ㆍ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모두 1500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자산을 압수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