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3년 3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년수는 7년(84개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엔 2년5개월(29개월)이다. 미국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들의 근속년수도 1.5년 밖에 되지 않는다.
직원들은 전보다 더 빨리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한 직장에서 2년을 버티지 못하는 상황에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능력있는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와 이들을 붙잡을 수 있는 것으로 ▷비전▷직무와의 연관성▷공감▷동기부여▷미래제시▷즐거움 등 6가지를 제시했다.
비전이 없는 경우 직원들은 쉽게 그만둔다. 직원들은 매번 이익이 되는 숫자를 생각하게 되는데 관리자는 비전과 재무적인 목표를 혼동하면 안된다. 성공적인 관리자일수록 직원들에게 미래 비전을 판다.
회사의 일과 자신의 직무와의 연관성도 중요하다. 갤럽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고의 직장은 직원들에게 목적성을 전달하고 그들에게 소속감을 가지고 차별화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고 결론지었다. 구글의 경우 검색엔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없어도 목적은 분명하다. 전세계 정보를 관리하고 전세계적으로 정보가 유용하고 접근가능하게 만드는 것. 간단하고 행동가능하고 의미있는 연관관계가 구글 같은 대형회사를 이끈다. 성공적인 회사는 비즈니스 전략은 바뀔 수 있지만 미션은 바뀌지 않는다.
회사와의 공감이 없어도 직원들은 자신의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간단하고 적은 비용이 드는 방법은 시간을 갖고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직원에 대한 동기부여도 중요한 요소다.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박봉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박수에 힘을 얻고 일하는 것처럼 직무에 대한 동기는 가장 큰 힘이다.
미래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직원들을 그만두게 만드는 것이다. 커리어패스를 만드는 것도 직원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으로 회사가 제대로 된 시나리오를 제시하지 못하면 그만두게 된다. 물론 모든 직원들이 최고경영자가 될 수는 없지만 디자인에 재능있는 직원이 영업에서 성공할 필요는 없다. 포브스는 관리자들의 직원 경력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직장 내 즐거움을 마지막 요소로 꼽았으며 TV, 인터넷, 소셜미디어, 영화, 모바일 기기 등의 발달로 즐거움의 기회가 많으며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충성도, 동기부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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