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호주 휘발유 가격이 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한국보다는 여전히 낮다. 리터 당 1685원.
1908원인 한국 휘발유 가격에 비하면 아직 낮은 실정이다. 참고로 미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008원이다.
26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25일 시드니의 주요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무연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58호주달러(1685원)까지 올라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캐슬과 울릉공 등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주요 지역의 휘발유 가격도 지난주에 비해 각각 2.3%, 0.7%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 가격 역시 리터 당 1.47(1568원)호주달러까지 올라 운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호주의 자동차 보험회사 NRMA 관계자는 “최근 가속화된 호주달러 약세 현상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휘발유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지난주 휘발유 도매 가격 평균은 전주보다 4.9센트 내린 갤런 당 3.57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4% 하락한 것으로 지난 4월 15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리터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94.5센트(1008원)다.
특히 중서부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무려 5.1%, 19.2 센트 하락하며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지역의 휘발유 재고가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휘발유 가격 평균은 지난 2008년 7월 7일 기록한 최고점(갤런 당 4.1114 달러) 대비 13.1% 하락한 수치다.
한편, 현재 한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8원, 경유는 리터당 1707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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