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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잘하는 비결? ‘소프트 스킬’이 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취업에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이 보약.

미국에서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취업난 해법으로 ‘소프트 스킬’을 제시했다.

소프트 스킬이란 의사소통능력, 재빠른 상황대처능력, 팀 협업체제 적응력 등으로 요약된다.

이는 다시 말해, 뛰어난 능력의 대학 졸업자보다는 ‘착한(good)’ 대학 졸업자를 뽑겠다는 것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대학 졸업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회사 면접관들은 사상 최고로 까다롭게 사람을 뽑고 있다며 이들은 점수나 학위로 사람을 판별하지 않고 그 이상의 판별 요건을 적용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소프트 스킬’이라고 설명했다.

협업 위주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자신의 의사는 글이나 말로 분명하게 밝히며, 기술이나 비즈니스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하고, 다양한 배경의 동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소프트 스킬이라는 것이다.

콜로라도 스쿨의 커리어센터 책임자인 장 매닝 클락은 “고용주들이 원하는 사람은 둥글둥글한 사람”이라며 “요즘 일자리를 구하는 학생들 중 10~12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는 학생들은 모두 소프트 스킬이 강한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런 학생들을 뽑기 위해 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 기간을 점점 늘려잡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오랜 기간 지켜보면서 신입사원 후보자의 소프트 스킬을 검증한다는 것이다.

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의 캠퍼스 리크루팅 책임자 댄 블랙은 “옛날에는 면접 한 번으로 당락이 결정됐지만 요즘에는 평가 기간이 훨씬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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