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소속의 한 해커는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인트라넷의 관리자 계정을 탈취해 이미 침투해 있는 상태”라며 “북한의 기밀 자료를 내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6·25전쟁 발발일인 오는 25일 낮 12시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중앙통신, 구국전선 등 46개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이들 웹사이트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해킹을 통해 내부 자료를 빼낼 방침이다. 어나니머스는 이번 공격의 목적이 북한 주민이 외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북한의 정보를 빼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나니머스의 사이버 공격 선포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에서 “오합지졸에 불과한 어나니머스가 저들의 그 무슨 기술력을 과시해보려고 감히 우리의 체제를 어찌해 보겠다고 하고 있으니 앙천대소할 일”이라며 “그들이 침투했다고 하는 광명망(북한에서만 접속 가능한 내부 인트라넷)은 지금 우리나라에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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