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빅브러더 폭로자' 전 미국중앙정보국(CIA) 직원 스노든이 예상과 달리 쿠바행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모스크바에서 쿠바 하바나로 가는 러시아 국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에어버스 여객기 A330-200(노선 번호 SU150)이 이날 오후 2시 30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나 스노든은 이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안기관 관계자는 “스노든이 쿠바행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객기에 탑승한 30여명의 기자들도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어디에서도 스노든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 존재 사실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러시아로 피신한 뒤, 쿠바에 들러 그곳에서 곧바로 망명을 신청한 에콰도르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스노든이 다른 여객기를 이용해 제3국으로 출발하든지 아니면 러시아에 더 체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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