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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에너지 붐 수혜주… 옥시덴틀 석유회사 등 4개 기업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양적완화 등 인위적 경기부양 중단을 선언한 밑바탕이 된 미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생산에 기반한다. 세계경제를 출렁이게 만드는 출구전략 시기를 마음껏 공개할 수 있는 것도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내수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수 시장에 있어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는 미국 경제를 이끄는 성장동력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도 그 흐름에 지난 1년 동안 상승 추세를 보였고 에너지 붐으로 혜택받는 기업들도 여럿이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주식시장의 S&P500 에너지 부문 지수는 20%나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석유기업인 옥시덴틀 석유회사와 에너지 공급 회사인 킨더 모간, 석유개발서비스 업체 슐럼베르거, 철도 운송회사 유니언 퍼시픽은 현대판 골드러시인 에너지 붐의 혜택을 톡톡히 보며 향후 성장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회사들이다. 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회사인 웨스트우드 홀딩스 마크 프리먼 최고 투자가는 이 회사들에 대해 “자급 자족을 달성할 강력한 원동력을 지녔다”며 에너지 붐으로 인한 수혜주 4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CNN머니는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122위를 기록한 옥시덴틀 석유회사의 주식은 21일 종가 89.92달러로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13.44% 상승했다. 2012년 총 자산은 642억 달러로 매출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올라, 24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생산량은 46만5000배럴, 예비 매장량은 23억배럴에 달하나 생산량은 이보다 더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킨더 모간 역시 21일 종가 36.28달러로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13.45% 올랐다. 포천 500대 기업 중 311위이며 미국 전역에 천연가스와 석유 운송을 위한 8만 마일(약 12만8747㎞)에 이르는 송유관과 180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먼은 미국내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장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주가가 32.24% 오른 유니온 퍼시픽 역시 생산량 급증으로 철도를 이용한 가스 및 석유 운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 및 가스기업에게 기술, 통합 프로젝트 관리, 정보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슐럼베르거도 16.42% 올랐으며 에너지 회사들의 의존도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편 매장량 증대는 이들 회사들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오일 매장량은 580억배럴, 셰일가스는 665조입방피트(ft³)로 전년도보다 각각 35%, 38%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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