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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사회 대북 식량원조 크게 줄어”
국제 사회의 대북 식량원조가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인 어서린 커즌은 23일(현지시간) “흉작기에 접어든 북한에 대한 식량 원조는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WFP는 1974년 유엔 식량농업기구 이사회에서 채택한 계획에 따라 설립된 국제기구로, 각 나라별 기본 식량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북한이 올해초 미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하면서 서방세계의 구호기금이 일부 중단된 것이 식량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커즌 사무총장은 지적했다.

WFP는 내전을 겪는 시리아에 대한 난민 지원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자 마찬가지로 내전에 따른 기근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을 포함한 북한에 대한 원조를 제대로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실정이다.

WFP는 현재 시리아 난민 지원 경비로 월 1900만달러(약 220억원)를 쓰고 있으나 연말에는 월 420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즌 총장은 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하려 했으나 북한의 핵위협으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자 취소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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