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킨더모간 등 4종 선정
유니온퍼시픽 작년 주가 32%급등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양적완화 등 인위적 경기부양 중단을 선언한 밑바탕이 된 미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생산에 기반한다. 내수시장에 있어 셰일기반 에너지는 미국경제를 이끄는 성장동력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주식시장의 S&P500 에너지 부문 지수는 20%나 상승했다.
그 중 옥시덴틀 석유회사와 에너지 공급회사인 킨더 모간, 석유개발 서비스 업체 슐럼베르거, 철도운송회사 유니언퍼시픽은 에너지 붐의 혜택을 톡톡히 보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산운용사인 웨스트우드 홀딩스 마크 프리먼 최고 투자가는 이 회사들에 대해 “자급자족을 달성할 강력한 원동력을 지녔다”며 에너지 붐으로 인한 수혜주 4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CNN머니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옥시덴틀 석유회사 주식은 지난 한 해 동안 13.44% 상승했다. 하루 생산량은 46만5000배럴, 예비 매장량은 23억배럴에 달 하나 생산량은 이보다 더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킨더 모간 역시 주가가 13.45% 올랐다. 미국 전역에 천연가스와 석유 운송을 위한 8만마일(약 12만8747㎞)에 이르는 송유관과 180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리먼은 미국내 생산량 증가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 주가가 32.24% 오른 유니온퍼시픽 역시 생산량 급증으로 철도를 이용한 가스 및 석유 운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 및 가스기업에게 기술, 통합 프로젝트 관리, 정보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슐럼베르거도 16.42% 올랐으며 에너지 회사들의 의존도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편 매장량 증대는 이들 회사들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오일 매장량은 580억배럴, 셰일가스는 665조입방피트(ft³)로 전년도보다 각각 35%, 38%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