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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나니머스 "예고대로 25일 정오 북한 사이트 공격"
[헤럴드생생뉴스]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의 일원이라고 밝힌 해커가 6·ㆍ5전쟁 발발일에 맞춰 예고대로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에 북한은 어나니머스의 공격을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어나니머스 소속이라고 밝힌 한 해커(트위터 ID : @Anonsj)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4월 예고했던 것처럼 이달 25일 낮12시(그리니치표준시 3시)에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중앙통신, 구국전선 등 46개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의 내부망과 외부망이 연결된 부분을 찾아내 내ㆍ외부망을 연결하는 통로인 이른바 ‘닌자 게이트웨이’를 자신이 주도해 구축했다고 주장하고 현재 북한 밖에 있는 컴퓨터로 북한의 인트라넷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북한의 내부 인트라넷 망인 ‘광명’은 외부에서 접속이 불가능하고 내부에서도 외부 인터넷망 접촉이 되지 않는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조선중앙통신, 려명, 조선체육후원기금, 조선의소리방송 등북한의 일부 사이트는 외부에서 접속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달을 보고 짖어대는 미친개들의 망상’이라는 논평에서 “오합지졸에 불과한 어나니머스가 저들의 그 무슨 기술력을 과시해보려고 감히 우리의 체제를 어째보겠다고 하고 있으니 앙천대소(어이가 없어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음)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어나니머스가 정보기술을 특정국가를 목표로 한 테러무기로 이용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정치적 도발행위”라고 주장하고, “세계는 어나니머스와 그 뒤에 숨어 조종하는 적대세력들이 어떤 쓴맛을 보게 되는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한 뒤 사이트 가입자 1만5천여명의 정보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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