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은둔중인 스노든은 23일자 선데이모닝포스트를 통해 중국 베이징 소재의 명문대 칭화대와 아시아 태평양의 섬유광학 네트워크업체인 ‘패스넷’도 미 정부의 해킹을 당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일요신문인 선데이모닝포스트는 지난 12일 스노든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23일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스노든은 인터뷰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중국 이통사 업체를 해킹해 사용자들의 SMS 정보까지 훔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모닝포스트는 스노든이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포함해 지난 4년 동안 미 정부의 해킹 공격과 관련한 문서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스노든이 제공한 미 정부 문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 전역에서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는 9000억건에 달한다.
스노든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을 포함해 다수의 고위급 관리인사를 배출한 중국 명문대 칭화대 역시 미국의 광범위한 해킹의 표적이었다며 가장 최근 1월에도 미국의 해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NSA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패스넷을 지난 2009년 해킹했다고 스노든은 말했다.
한편, 미 정부는 스노든을 간첩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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