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120여명의 사망자를 내며 13년 만에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된 중국 지린(吉林)성 더후이(德惠)시 가금류 공장 화재의 원인은 전기 합선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특별조사단은 21일 지린성 화재참사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공장 내 작업장 배전실의 전기 선로가 단락돼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은 뒤 암모니아 설비와 배관이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중국에서 권위 있는 화재, 건축, 전기, 설비 분야 전문가 20여명을 동원한 현장 조사와 종합 분석을 통해 이런 1차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리 책임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런성 화재가 짧은 시간에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것과 관련, 현지에서는 평소공장 안전 관리와 소방 대책이 미비했던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번 참사로 121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육계를 도축한 뒤 부위별로 포장, 냉동하는 해당 공장의 업무 특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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