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유네스코가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기사의 성과 살라딘 요새 등 2년이 넘도록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고대 유적지 6곳을 추가했다.
유네스코는 “시리아 내 무력 충돌 상황 때문에 더이상 6개 세계문화유산의 현저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의 유지와 보호를 보장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문건을 통해 발표했다.
시리아의 6개 세계문화유산은 다마스커스의 고대유적지, 보스라와 알레포, 팔미라의 오아시스, 크락드슈발리에 성과 살라딘 요새, 시리아 북부의 고대 마을 등이다.
국제연합(UN) 교육과학문화기구 위원회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있었던 연례회의에서 이 6개 지역 모두를 위험에 처해 있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렸다.
회의 사전 자료로 나온 이 문서에서 유네스코는 파손된 규모에 대해 ‘부분적’이라고 밝혔으며 소셜미디어와 시리아 당국이 “현재 상황을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발표한 보고서 등에서 나온 입증되지 않은 자료들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대 알레포 시의 경우 “무력 충돌로 야만적인 파괴가 자행된 것이 목격됐다”고 밝혔으며 오래된 신전도 “불길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알레포의 우마야드 고대 이슬람 사원의 뾰족탑은 원래 8세기에 세워져 13세기에 재건축된 것으로 지난 4월 파괴됐다. 유네스코는 “알레포의 문화유산에 가해지는 즉각적이고 장단기적 영향은 과장될 수 없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고대 무덤과 무덤 유적 등에서는 약탈과 도굴이 행해지고 있고 그 지역에서 이런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월 3월부터 시리아에서 일어난 내전으로 6500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9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UN은 지난 주 매달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임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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