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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기려고 일본, 독일 손잡았다..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산 전기차 전지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독일이 손잡았다.

일본 전지업체 GS유아사 코퍼레이션과 미쓰비시 상사,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등 3개사가 전기자동차용 전지 제조업체를 공동설립, 한국 업체들에 맞설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보도했다.

3사는 보쉬 50%, GS유아사 25%, 미쓰비시 25% 비율로 출자해 내년 1월 자본금 약 50억엔(595억원)의 합자회사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설립할 예정이다.

합자회사는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리튬 이온전지의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 합자회사는 축전 용량을 배증, 한차례 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는 전지를 개발해 2017년말까지 양산 체제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세계 리튬 이온전지 시장은 지난해 기준 1600억엔(1조9000억원) 규모지만 2017년이면 8400억엔(약 10조원)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연간 매출 100억엔 수준인 GS유아사는 보쉬가 보유한 전세계 판매망을 활용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과 독일 기업의 이번 제휴로 최근 이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으로부터 수주했고, 삼성SDI는 보쉬와의 합작을 통해 크라이슬러, BMW 등과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리튬 이온 전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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