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인도 북부지역에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8명으로 늘어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우타라칸드와 히마찰 프라데시주(州)에서 지난 15일부터 내린 폭우가 잦아들면서 19일에는 완전히 멈춰 군과 주정부의 구조작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발견사례도 늘어 사망자수는 이날 현재 우타라칸드 110명을 비롯해 총 138명에 달했다.
인도 중앙정부의 수실 쿠마르 신데 내무장관은 “관광이나 순례차 우타라칸드와 히마찰 프라데시를 찾았다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발이 묶인 5000여명을 구조당국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며 “오도가도 못하는 이들은 6만5000여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몬순(우기)이 예년보다 2주일가량 일찍 북부지역에 이르면서 몰고 온 폭우로 우타라칸드주 피해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몬순은 보통 6월 초 남부지역에 상륙, 서서히 북진해 같은 달 말 북부지역에 이른다. 몬순은 6월부터 9월까지다.
‘신들의 땅’으로 불리는 우타라칸드주는 곳곳에 힌두 사찰과 성지가 들어서 있어 해마다 관광객이나 순례객이 많이 찾는다.
관광객이나 순례객이 발이 묶이거나 숨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기상당국이 사전에 폭우경고를 내리지 않은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구조당국은 홍수나 산사태로 접근로가 끊겨 갈 수 없는 지역이 많은데다 계곡 등지에서 물이 빠지면 사망자수가 크게 늘 수 있다고 밝혔다.
우타라칸드에서는 교량 40개가 파손됐다. 인접한 히마찰 프라데시에선 가옥 500채 이상이 무너지고 주정부 청사도 일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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