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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억만장자 모리 아키라, 아베노믹스와 함께 부동산도 성장한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일본 경제가 경쟁력을 갖고 아베노믹스가 가져오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억만장자 모리 아키라(76) 모리 트러스트 컴퍼니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정책인 아베노믹스가 힘을 받으려면 도쿄 시내에 에너지 절약 건물을 짓는 것과 같은 부동산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모리는 2008년 부동산 붐이 끝났다고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도쿄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계획을 내놓았다. 아베노믹스에 몸을 싣고 다시 한 번 부동산 붐에 기대보려는 그의 의도다.

그는 “아베노믹스가 성공하건 성장전략에 의지하건 간에 만약 아베의 성장 전략이 제대로만 굴러간다면 투자를 더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 89개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모리 트러스트는 도쿄 만 인근 시오돔 빌딩을 운영중이며 지난 3월 말까지 30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까지 한 해 영업이익은 192억 엔(약 2270억 원)으로 순수입의 14.4%가 모리 빌딩 컴퍼니로부터 나왔으며 부동산 부흥을 노리고 있는 회사다.

아베 총리는 성장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모리는 아베의 정책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인센티브를 만들고 일본의 주요 도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고 보고 이에 맞춰 도심 지역 사무실과 주거공간 개발에도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부양 목표는 자연스레 부동산 이익에 맞춰질 것”이라며 “경제가 성장하며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깨끗한 물과 공기에 대한 투자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은 더이상 그냥 가지고만 있거나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희망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떤 공간에 가장 적합하도록 개발하는 가치를 찾는 것”이라며 “사람이 없는 곳은 가격이 오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인구는 지난 10년 간 6%가 늘어나 1310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부동산 시장엔 회복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엔 150개 지역 중 80개 지역에서 부동산 가치가 상승했으며 전 달인 51개 지역보다 크게 늘어났다.

모리는 “부동산의 경우 더 많이 빌리는 만큼 큰 이익을 얻게된다”며 “하지만 언제 우리가 확장하고 어제 투자를 멈춰야 하는지 시기를 잘 선택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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