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팬 1000여명이 이 연습경기를 관람했다.
그러나 약체라고 알려진 태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중국 국가대표팀이 졸전을 펼쳤다.
결국 중국 국가대표팀이 한 점을 올렸지만, 태국 국가대표팀은 무려 5점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중국국가대표팀이 1대5로 대패했다.
중국 국가대표팀의 대패에 흥분한 중국 축구 팬들은 이날 운동장세 퇴장하는 선수들을 가로막고 난동을 벌였다.
중국 축구 팬들은 “해산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출구를 봉쇄해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라커룸에 몸을 숨기는 사태가 빚어졌다.
일부 성난 축구팬들은 자동차 위에 올라가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긴급 출동한 공안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뒤에야 해산했다.
중국 축구팬들은 그동안 아시아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중국 국가대표팀에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광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후 중국 축구팀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시 주석이 집권한 후 국영인 CCTV가 이례적으로 저녁 7시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 도중 정규 뉴스를 끊고 국가대표팀 경기 현황을 중계할 정도로 관영 매체들은 최근 적극적으로 자국 축구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분위기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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