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채권투자회사 핌코가 전세계 경기 침체를 우려한 가운데 미국 대기업 CEO들은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낙관했다.
사무엘 파리크 핌코 투자위원회 위원은 “오늘날 경제는 세계 경기 침체가 있었던 4년 전 보다 더 빚을 지고 있으며 3~5년 뒤 또다른 세계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60%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파리크가 전세계에 걸쳐 성장률이 저하될 것이며 유럽 지역의 스태그네이션이 지속되고 개발도상국 사이에 통화로 인한 긴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미국 재계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이 미국 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경기 전망 지수는 84.3을 기록해 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지수는 81로 지난해 4분기엔 65.5를 기록했다.
한편 CEO들 32%는 올 하반기에는 임직원 고용을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며 26%가 직원 수를 감원하겠다고 응답했다.
BR의 의장을 맡고 있는 짐 맥너리 보잉 CEO는 “전반적으로 CEO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이 여전히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EO들은 법인세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맥너리는 “미국이 마지막으로 법인세를 손질한 것이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라며 “세계의 새로운 과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법인세 개편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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