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세계 제1의 도시인 미국 뉴욕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허리케인과의 한판 승부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뉴욕시는 11일(현지시간)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0억달러가 투입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새로운 홍수 방벽과 폭풍을 막는 장벽 설치,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뉴욕은 바다와 가까워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데 12억달러를 쓴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뉴욕시는 해안선이 520마일에 걸쳐 있으며 마이애미,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를 합친 것보다 더 길다. 해수면은 2피트(60㎝)가 상승했으며 동부와 맨해튼 저지대 등은 해수면 상승에 취약하다는 전망이다.
해안 범람을 막고자 모래사장 시스템과 조수를 막는 장벽을 설치하고 홍수에 건물들을 더 탄력있게 만드는 것을 보조하는 등의 계획을 실행하는 데는 12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