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셰일가스 및 셰일오일 매장량이 증가된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가 10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셰일오일 매장량은 3450억 배럴로 이전 조사보다 11% 증가했으며 셰일가스는 47% 늘어난 7299조 입방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셰일 오일 부문에선 러시아가 750억 배럴로 매장량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580억 배럴, 중국이 320억 배럴의 매장량을 기록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리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이 각각 270, 260, 130, 130억 배럴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됐다.
셰일 가스에 있어서는 중국이 1115조 입방피트, 아르헨티나가 802조 입방피트, 알제리가 707조 입방피트였고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665조, 573조 입방피트 였다. 러시아는 285조를 기록했다.
에드워드 모스 시티그룹 상품 조사 수석은 “지질학과 기술은 새롭고 또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셰일 자원을 보면 대개 외부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그 규모가 축소돼 보고되는 것 같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자국 내에 거대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두 나라는 물이 충분하고 시추를 돕도록 구멍을 뚫을 수 있는 특수 굴착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토지소유자들은 자기 토지 아래 매장된 석유와 가스(탄화수소)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모스는 이것이 “미국만의 독특한 부분” 이라며 이것이 석유와 가스 탐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매장량은 35% 증가했고 셰일가스는 38% 증가했다.
한편 셰일오일은 전세계 원유 매장량의 10%를 차지했고 셰일가스는 전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32%에 이른다. 셰일오일 공급으로 원유가 배럴당 120달러로 가격을 맞추는데 도움을 줘 왔고 전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9000만 배럴로 셰일오일만으로는 10.5년을 사용할 수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