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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 같이 먹는 데 11억원…누구랑 먹길래?
[헤럴드생생뉴스]점심 한 끼 같이 먹는 가치가 11억원인 사람이 있다. 이 금액도 6년 만에 최저란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82)이 그 주인공이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하는 점심 식사가 100만100 달러(한화 1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2007년 이래 6년 만에 최저가다.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는 ‘버핏과 오찬’ 경매에 8명이 106차례 응찰해 이와 같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지인 7명을 초청해 버핏 회장과 함께 점심을 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만 지난 3년간은 오마하에 있는 버핏이 즐겨 찾는 식당에서 만났다.

2000년에 시작해 매해 개최되는 버핏과 오찬 경매는 지난해 역대 최고 낙찰가인346만 달러(약 39억원)를 기록했다.

버핏과 오찬 값은 2000년 2만5천 달러로 출발해 2007년 65만 달러로 오른 데 이어 2008년 211만100 달러로 뛰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펀드 매니저인 테드 웨시러가 262만6311 달러와 262만6411 달러를 각각 제시해 버핏과 점심을 함께하는 행운을 누렸다. 웨시러는 이후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됐다.

경매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글라이드 재단은 굶주린 어린이부터 가정폭력 피해 여성까지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돕는단체다.

올해 경매 수익금까지 포함하면 버핏이 지금까지 이 단체에 지원한 규모가 약 1500만 달러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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