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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션 파커 전 페이스북 대표, 1000만 달러 결혼식에 250만 달러 벌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결혼식에 1000만 달러를 쓴 션 파커(33) 전 페이스북 대표가 환경 관련 규정 위반으로 250만 달러를 지불하게 돼 예상보다 더 비싼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

션 파커는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의 승인도 얻지 않고 해안 보존 구역에 영화 촬영 세트 같은 결혼식 장소를 지어 당국의 규제를 받고 250만 달러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파커가 삼나무 숲과 하천 인근에 오두막과 인공 폭포, 폐허, 계단과 춤을 출 수 있는 대형 무대를 지어 무지개송어의 생존을 위협했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싱어송라이터인 알렉산드라 레나스와 지난 1일 결혼식을 올린 파커는 결혼식 자금으로 1000만 달러를 썼으며 식에 사용된 가운과 세트 등은 영화 ‘반지의 제왕’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당국이 조사에 나선 당시 임시 구조물이 이미 지어진 상태였으며 결혼식은 정상대로 진행시켰다. 위원회 관계자는 세트를 모두 철거할 예정이며 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큰 피해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커가 지불한 돈은 하이킹 도로를 만드는 등 해안선을 보존하는 비영리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파커 역시 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하고 일반인들이 해안에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돕기로 했다.

그는 결혼식 당일 기업가들과 유명인들을 손님으로 초청했고 삼나무 숲을 보존하거나 캘리포니아 환경단체에 기부하도록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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